
서울바이오허브가 미국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망을 확보했다. 세계적 바이오 창업보육기관 랩센트럴과 협력해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 3곳의 글로벌 제약사·투자자 접점을 마련하고,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랩센트럴이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더 루프(The Loop)'에 서울 바이오기업 3곳이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글로벌 규모로 운영되는 더 루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캐나다 등 10개국 2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은 항암 신약 개발사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미',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표적 발굴 기업 '실리코팜'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에서 투자유치 피칭과 특허·라이선싱 등 지식재산(IP) 교육, 투자자·전문가 멘토링을 받는다. 화이자, 바이엘, 다케다, 노보노디스크,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와 만나 기술이전과 사업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 기술과 협력 수요를 먼저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기술과 협업 방안을 소개하는 리버스 피칭과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프로그램에 앞서 기업별 전담 멘토를 배정하고 미국 시장에 맞는 사업화·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했다. 현지에서 접촉할 투자자와 파트너를 구체화하고 기업별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랩센트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바이오 스타트업 전문 창업보육기관이다. 2013년 설립 이후 입주기업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10억달러에 이른다.
서울시는 더 루프 이후에도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RESI 보스턴' 참가를 연계한다. 초기 바이오기업과 투자자를 1대1로 연결하는 행사로, 참여 기업이 현지 투자자와 투자 및 사업협력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 공식 지원 일정에도 더 루프 이후 RESI 참가가 연계 프로그램으로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현지에서 만난 제약사·투자자와의 후속 협의까지 지원해 기술이전과 투자유치, 파트너링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