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생애보·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창출 등 공동 추진
AI책쓰기코칭협회(회장 가재산)와 ㈜에버영피플(대표 이한복)이 한 사람의 생애를 기억하는 새로운 장례문화 발전과 시니어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모았다. 양 기관은2026년 지난 11일 에버영피플 본사에서 '시니어 디지털 AI 생애보 전문작가 양성 및 생애기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글쓰기·스토리텔링 역량과 AI·디지털 기술 등을 접목해 AI 기반 생애보와 조문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운 생애기록 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시니어 사업 경험을 통해 시니어에게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산하조직으로 2019년 설립된 AI책쓰기코칭협회는 전문 작가, AI 전문가, 출판사, 디자이너 등 책쓰기에 관련한 전문가들이 모여 저자의 형편에 따라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필이 아니라 본인이 AI를 활용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도록 돕는 것이 원칙이다. 그사이 'AI 책쓰기 실무' 교육도 매월 실시하여 90회에 이르고 있으며 삼성, 현대, 롯데 그룹 등 퇴임 임원들 대상으로 '디지털 책쓰기 학교'를 10여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오래전부터 '1인 1책갖기 새마음 운동'을 시작하여 그동안 250권이 넘는 책이 이곳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장례문화를 '죽음을 알리는 문화'에서 '한 사람의 삶을 기억하고 나누는 문화'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례문화가 고인의 죽음을 알리고 장례 절차와 의례를 수행하는 데 상대적으로 집중돼 왔다면, 앞으로는 고인이 어떤 삶을 살았으며 가족과 사회에 어떤 이야기와 가치를 남겼는지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데 양 기관이 공감했다. 이를 위해 생전에 인터뷰와 AI를 활용해 한 사람의 삶과 경험을 기록한 '생애보'를 제작하고, 장례 시에는 이를 바탕으로 고인의 삶과 가족에게 남긴 이야기를 담은 '조문보'로 연결하는 새로운 생애기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례가 슬픔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과 지인들이 소중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에버영피플은 시니어 인력을 활용한 디지털 업무와 AI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고령자친화기업이다. 모회사인 ㈜에버영코리아는 2013년 설립 이후 5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기업형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써 왔다. ㈜에버영피플은 2017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신용카드 신청서 심사, 빅데이터 구축, 인터넷 웹진 운영, 쉬운말 뉴스 제작, 온라인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 인력을 활용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시니어 근로자들이 디지털 업무에서도 높은 책임감과 성실성, 낮은 이직률과 안정적인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입증해 왔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교육과 AI 기반 신규 시니어 일자리 발굴에도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I책쓰기코칭협회는 생애 인터뷰, 글쓰기 및 스토리텔링 역량을 갖춘 'AI 생애보 전문작가'를 양성·공급하고, 에버영피플은 생성형 AI 활용교육과 생애보·조문보 사업기획, 고객 발굴 및 사업운영을 담당하여 전문작가들이 실제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 AI 생애보 전문작가 양성을 시작으로 생애보·조문보 제작, 디지털 생애기록, 자서전 및 영상 콘텐츠 등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지자체·시니어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력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사업에 그치지 않고 시니어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사회적 자산으로 기록하는 사업이자,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시니어 전문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모든 사람의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다”는 공통된 철학 아래 AI 기술과 사람의 글쓰기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생애기록 문화를 만들어가고,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장례문화를 '죽음을 알리는 부고에서, 삶을 기억하는 문화로' 발전시키는 데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