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뉴스위크 평가서 암 치료 세계 5위…비뇨의학 9위

유정일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가 간암 환자를 대상을 양성자 치료에 앞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유정일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가 간암 환자를 대상을 양성자 치료에 앞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 2027' 평가에서 암 분야 세계 5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삼성서울병원은 비뇨의학 분야에서도 세계 9위를 기록했다. 호흡기 분야는 지난해보다 7계단 오른 세계 12위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호흡기 분야 순위는 2024년 세계 28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암병원을 개원했다. 이후 양성자치료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 암 정밀치료 등 첨단 치료법을 잇달아 도입했다.

2015년에는 양성자치료센터를 열고 국내 입자선 치료 분야를 선도해왔다. 표준치료법이 없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등에 기반한 정밀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치료받은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4%다.

최근에는 치료 성과뿐 아니라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 6월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설립해 환자의 신체·정신·경제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 암 임상연구기관인 EORTC와 한국형 PRO 도구 번역의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국내 최초로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 국제표준을 제시하는 비영리기구 아이촘(ICHOM) 인증도 획득했다.

고령 암 환자를 위한 밀착관리 모델 'CCCS'도 도입했다. 70세 이상 암 환자가 수술을 위해 입원하면 노인종양학을 기반으로 치료 위험도를 평가하고 고위험군에는 추가 상담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2008년 29%에서 2022년 40%로 늘었다.

삼성서울병원 김홍관 폐식도외과 과장이 다빈치5로 폐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홍관 폐식도외과 과장이 다빈치5로 폐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호흡기 분야에서는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등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폐암 분야에는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를 도입하고 폐식도암 전용 중환자실에 전담 교수와 전문간호사를 배치했다.

연간 평균 1500여건의 폐암 수술을 시행하며 이 가운데 90% 이상을 로봇이나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0.1%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65.7%로 집계됐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중증·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목표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중심에 두고 병원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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