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인 이유가 있네”…에쓰오일, 평균 근속연수 '17년'

에쓰오일 본사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본사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7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사업인 정유부문에서는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을 웃돌면서 장기근속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에쓰오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에쓰오일의 직원 수는 3398명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직원 수는 3595명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7년 1개월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의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다. 정유부문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0년 8개월에 달했고,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도 19년 4개월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20년 안팎의 장기근속 구조를 보인 셈이다.

윤활부문 역시 장기근속 경향이 두드러졌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8년, 여성 직원은 11년 5개월로 집계됐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5년 6개월로 집계됐고, 여성 직원은 6년 8개월이었다.

기타사업부문에서도 장기근속자가 많았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 5개월이었으며 여성 직원은 14년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석유화학부문 여성 직원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성별에서 평균 근속연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에쓰오일의 이 같은 장기근속 구조는 회사의 사업 특성과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정유·윤활·석유화학 등으로 사업을 구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정유부문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직원들의 근속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에쓰오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사용자는 남성 25명, 여성 7명 등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46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에쓰오일은 육아기 단축근무와 배우자 출산휴가 등 육아지원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은 정시퇴근 문화 정착과 임직원의 휴식 보장을 위한 'PC-오프(Off)' 제도를 운영한다. 법적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2주 집중휴가 제도 △인공지능(AI) 어시스트 도입 △유급휴가 사용 장려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은 업종 특성상 남성 직원의 근속 연수가 높은 편”이라며 “여성들의 근속 연수를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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