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 '1호' 구매자 “3년 만에 성공…13시간 기다렸어요”

애플 명동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애플 명동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올해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미국·일본·중국·영국·프랑스 등 65개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신제품을 만나게 됐다.

이날 오전 7시55분께 청록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애플 직원들이 매장 입구에 두 줄로 나란히 서며 첫 고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카운트다운이 이어졌고, 오전 8시 정각 문이 열리자 매장에 진열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전원이 일제히 켜지며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매장 앞에는 사전 구매 고객을 비롯해 신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이전 모델과 달리 이번에는 출시 첫날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현장 구매를 하지 못한 고객들도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매장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기 행렬에 합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국내 1호 구매자는 대학생 이영주 씨(32)였다. 전날 오후 7시께 매장에 도착한 이씨는 약 13시간을 기다린 끝에 아이폰18 프로 국내 첫 구매자가 됐다.

이씨는 “아이폰 1호 구매자가 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여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도전했다”며 “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 에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씨는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아이폰18 프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함께 구매한 애플워치 시리즈12에 대해서는 심박수 측정 기능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두 번째 구매자는 영상감독 박성권 씨(34)였다. 박씨는 아이폰18 프로 버건디 모델을 구매했다. 그는 “가변 조리개 기능이 추가돼 아이폰16에서 기기 변경을 하게 됐다”며 “광고에서 로제가 선택한 버건디 모델을 골랐다”고 말했다.

박씨는 “어제 저녁 7시30분에 도착해 모기에 물려가며 줄을 섰다”며 “빨리 사무실에 가서 기능을 써보고 싶다”고 했다.

학생과 외국인 고객들도 신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평소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한다는 중학교 3학년 김모 군(15)은 오전 6시50분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으며, 프랑스인 개빈 씨(41)와 몽골인 바기 씨(52)도 한국이 1차 출시국이라는 점을 이유로 애플 명동을 찾았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가변 조리개를 적용해 촬영 환경에 따라 빛의 양과 심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A20 프로 칩과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성능과 전력 효율, 발열 관리도 개선했다.

아이폰18 프로는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3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60W 이상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약 15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iOS 27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됐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함께 애플워치 시리즈12, 애플워치 울트라4, 에어팟5도 국내에 출시했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0월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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