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ISTI와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 트윈 기술을 소개한 ECOC 2026 SK브로드밴드 전시관 부스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 트윈 기술을 소개한 ECOC 2026 SK브로드밴드 전시관 부스

SK텔레콤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기 전에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의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정한 국제 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연동한 것이다.

키관리 시스템이 양자키를 요청하면 KISTI의 시뮬레이터가 다양한 양자키분배 통신 환경을 구현하고, 해당 환경에서 생성되는 양자키 및 양자키분배 시스템의 성능과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로써 양자키 생성부터 관리·공급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검증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이 마련된다.

특히 이 가상 환경에는 양자키분배 장비의 동작뿐 아니라, 실제 장비가 연결되는 통신 거리·광 손실 등 주변 통신 환경과 수신 효율, 후처리 알고리즘 등 장비 특성까지 반영할 수 있다.

검증한 구성과 설정, 즉 어떤 장비를 어느 거리에 어떤 값으로 배치할지를 실제 운영 환경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그 자체로 디지털 트윈 역할을 한다.

SKT는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특정 하드웨어나 가상머신에 고정되지 않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구현해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배포·운영한다. 덕분에 키관리 시스템은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시나리오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하며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다.

국제 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특정 장비나 전용 인터페이스에 종속되지 않고, 향후 다른 기관이나 기업이 개발한 양자암호 장비와도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로써 서로 다른 양자암호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 행사 'ECOC 2026'에서 공개됐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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