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 협업 결실…모발재생 치료제 공동개발

(왼쪽부터)황준성 큐피크바이오 대표와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했다. (충북TP 제공)
(왼쪽부터)황준성 큐피크바이오 대표와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했다. (충북TP 제공)

충북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참여기업 간 기술협력이 실제 공동 연구개발(R&D)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충북도·청주시가 지원하는 '충북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참여기업인 마크헬츠와 큐피크바이오가 'AAV 기반 표적형 모발재생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구를 통해 형성된 기업 간 기술교류가 공동 R&D와 해외 임상·사업화를 목표로 한 협력사업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모발 생성과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AAV는 치료에 필요한 유전자를 특정 세포까지 전달하는 유전자 운반체다. 양사는 이를 활용해 모발 재생 관련 유전자를 필요한 부위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치료 지속성과 표적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헬츠는 특정 세포를 표적으로 치료 유전자를 전달하는 기술과 AI·로봇 기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개발 과정에서는 AAV 운반체 설계와 선별, 생산을 담당한다.

큐피크바이오는 약 30년간 축적한 피부·모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모발재생 관련 유전자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의료기관과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치료제 후보물질 설계와 효능 검증, 시험용 물질 생산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후 연구성과를 토대로 일본 의료기관과 전임상·임상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마크헬츠의 유전자 전달·생산 기술과 큐피크바이오의 모발재생 연구역량 및 일본 사업 기반이 결합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D에서 해외 임상, 사업화로 이어지는 공동 추진체계를 마련하면서 특구 참여기업 간 협업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충북TP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특구 참여기업 간 기술·사업 연계를 확대하고, 개별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공동사업과 해외 실증·임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민 마크헬츠 대표는 “세포를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유전자 전달기술과 AI 기반 생산기술을 모발재생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준성 큐피크바이오 대표는 “축적한 피부·모발 연구성과와 일본 사업기반을 활용해 공동개발 성과가 임상과 글로벌 사업화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순기 충북TP 원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혁신특구 참여기업의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공동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지원해 기술개발 성과가 해외 실증·임상과 글로벌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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