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올해 '경기국제웹툰페어'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개편해 역대 최대인 2280만달러(307억5264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850만달러(249억5280만원)보다 23.2% 늘어난 규모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 '경기국제웹툰페어'에 국내외 13개국 128개사가 참여해 총 609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일반 관람객 대상 행사(B2C)를 최소화하고 국내 웹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국내 기업과 해외 구매자들은 웹툰 지식재산(IP) 수출·유통을 비롯해 공동제작과 투자, 콘텐츠 유통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기간 산업 관계자 간 교류를 위한 '글로벌 웹툰 세미나'와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도 열렸다.
지난 17일 세미나에서는 일본 만화산업의 흥행 시스템과 일본 시장에서 본 한국 웹툰의 기회와 과제, 국내 웹툰 IP의 해외 확장 전략을 다뤘다. 마쓰이 에이겐 전 슈에이샤 편집장은 '소년점프'가 40여년간 인기 작품을 발굴해 온 시스템을 소개했다.
키쿠치 다케시 망가연구소장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웹툰이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했으며, 강태진 코니스트 대표는 국내 웹툰 IP의 해외 확장 사례와 관련 데이터를 공유했다.
18일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에는 미국·일본·프랑스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만화를 읽고 이해하는 역량인 '만화 리터러시'와 웹툰 산업의 연계 방안, 만화·웹툰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웹툰 세미나를 열었다. 당시 한일 웹툰 기업 46개사가 산업 동향과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 12개사와 일본 기업 14개사가 부천 비즈니스 상담회에도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행사를 B2B 중심으로 개편해 웹툰 IP 수출과 유통, 공동제작 등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넓혔다”며 “국내 웹툰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