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도청 종합상황실과 소방·경찰 현장을 잇달아 찾아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성시 정남면에서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안 마련을 주문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을 시작으로 응급진료상황실과 긴급복지 핫라인 콜센터, 종합상황실, 당직실을 방문해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추 지사는 재난상황실에서 “명절 연휴에도 도민의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비상 대응의 사령탑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 있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아 고속도로 교통 상황과 화재 출동 현황을 살폈다. 같은 청사에서 근무하는 경기도 120콜센터와 환경오염 예방 특별감시반 직원들도 만났다.
추 지사는 수원시 권선구 교통정보센터와 동물위생시험소 상황실에서 연휴 기간 교통 관리와 가축전염병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호매실지구대와 호매실119안전센터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추 지사는 지난 16일 자원순환시설에서 큰불이 난 화성시 효행구 정남면의 화성정남119안전센터도 방문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추 지사는 화재 발생 당시 상황과 진압 과정을 보고받은 뒤 “경기도 공업지대는 화재와 유독가스 유출 위험이 커 인근 주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유류탱크에 접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등 정전기 발생을 막고 유사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오는 27일까지 민생안정과 안전·보건, 문화·복지, 교통·편의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2026년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6개 실·국 41개 근무반에 872명을 배치해 재난·사고와 민원에 대응한다.
연휴 기간 생활 관련 문의는 24시간 운영하는 경기도콜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응급진료가 필요하면 경기도 응급진료상황실을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