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경기교육의 3대 정책을 소개하고 문해력과 미래 교육과정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안 교육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OECD 교육·역량국을 방문해 '폰 프리 스쿨', 'RAS 경기 문예체 교육', '벽깨기' 정책을 설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면담에서는 OECD의 '교육 2040' 추진 방향과 학생 문해력 저하 문제가 다뤄졌다. OECD의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회원국 학생의 평균 읽기 점수는 2018년보다 10점 떨어졌다. 양측은 독서·예술·스포츠를 결합한 RAS 교육과 OECD의 '학습나침반 2030'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고, 학생의 주도성과 변혁적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각국 사례도 검토했다.
안 교육감이 소개한 폰 프리 스쿨은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정책이다. RAS 교육은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를 학교 교육활동과 연결하고, 벽깨기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시설·인력·교육예산을 함께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 RAS 교육 운영을 위해 학교 문예체 교육 200억원과 방과후돌봄 235억원 등 435억원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OECD 글로벌 포럼에 참여해 경기교육 정책을 소개할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OECD 방문에 앞서 프랑스 중·고등학교의 국제교류 수업과 예술·스포츠 교육 현장을 살폈다. 같은 날 유네스코 관계자와 미래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26일에는 현지 한국어 교사들과 한국어 교육 확산 방안을 협의했다.
도교육청 방문단 17명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교육, 독일의 민주시민교육, 프랑스의 예술·스포츠 교육 사례를 살폈다. 도교육청은 방문 결과를 경기교육대전환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OECD가 제시한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지만, 실제 그 길을 걷는 곳은 교실”이라며 “독서, 예술, 스포츠는 스마트폰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먼저 걸어간 길이 세계 교육의 공통 의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