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한다. 올해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누적 4000억원으로 늘었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지 현금배당을 확대할지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셀트리온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6만853주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은 30일부터 12월 29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셀트리온이 올해 매입하기로 결정한 자사주는 총 213만5262주로 약 4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주가가 본질가치와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 매입에 나섰다. 중장기적으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자사주 소각 또는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실적과 잉여현금흐름, 주가 수준,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투자 계획 등을 종합해 주주환원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의 소각 여부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한다. 연간 실적과 배당가능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 효과를 비교하고 주주 의견과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소각이 결정되면 주총 이후 필요한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며 “내년 정기주총에서 주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확대 중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비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1625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5억원이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