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전소 AI 감시에 '국산 NPU' 투입…리벨리온과 현장 실증

GPU 분산형→NPU 집중형 전환 검증
TTA ‘K-Perf’로 성능·신뢰성 평가
전력 AI 인프라 국산화·비용절감 추진
한국전력은 2일 리벨리온 본사에서 리벨리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산 NPU 기반 전력 분야 AI 영상 분석 기술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장종표 TTA AI 기반기술연구소장,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각 한전 AI혁신단장,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 사진 출처 : 한전
한국전력은 2일 리벨리온 본사에서 리벨리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산 NPU 기반 전력 분야 AI 영상 분석 기술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장종표 TTA AI 기반기술연구소장,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 주재각 한전 AI혁신단장,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 사진 출처 : 한전

한국전력이 변전소 인공지능(AI) 영상 감시에 국산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투입한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AI 인프라를 국산 NPU 기반으로 다변화하고 전력 현장에서 성능과 비용절감 효과를 검증한다.

한전은 2일 리벨리온 본사에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산 NPU 기반 전력 분야 AI 영상 분석 기술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은 앞선 기술검증을 통해 국산 NPU의 AI 영상분석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CCTV 영상을 활용한 변전소 감시 업무에 NPU를 시범 도입해 실제 전력 현장에서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실증한다.

특히 현재 변전소별로 GPU를 분산 운영하는 방식에서 지역망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NPU를 집중 운영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시험한다. 한전은 이를 통해 AI 영상분석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과 비용절감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AI 반도체를 전력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관별로 한전은 전력 현장 시범운영과 활용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리벨리온은 NPU 성능 최적화와 기술지원을 맡는다. TTA는 국산 AI 반도체 성능 평가지표인 'K-Perf'를 활용해 실제 전력 현장 운영환경을 반영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한다. 세 기관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국산 NPU의 전력 분야 적용과 공공부문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소버린 AI와 국산 AI 반도체 육성 정책에 맞춰 전력 AI 인프라의 국산화·다변화를 추진하는 성격도 갖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산 AI 반도체를 실제 전력 현장에 적용해 정부의 AI 반도체 육성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전의 현장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국산 AI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부문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시범운영과 성능검증 결과를 토대로 국산 NPU의 전력 분야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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