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로직6 익스트림 비트당 전력 54% 절감…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높여

시에나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 집약도를 크게 줄이며 2030년을 목표로 설정했던 과학기반 감축 목표를 조기에 넘어섰다. 자체 사업장의 탄소 배출 감축뿐 아니라 광전송 기술의 전력 효율을 높여 고객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나는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주요 성과와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혁신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에나는 2019년을 기준으로 절대 스코프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92.6% 줄였다. 2030년까지 80.6%를 감축하겠다는 자체 과학기반 목표를 넘어선 수준이다.
공급망과 제품 사용 등 기업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 배출량에서도 감축 성과를 냈다. 출하된 네트워크 용량(Gbps)당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2019년 대비 79.8% 낮췄다. 이 역시 2030년까지 71.3% 감축한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사업장 에너지의 재생에너지 전환도 이어가고 있다. 시에나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전력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지속하며 장기적인 기후 대응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도 지속했다. 시에나의 '웨이브로직(WaveLogic) 6 익스트림(Extreme)' 광 기술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비트당 전력 소비를 54% 줄였다. 네트워크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증가하더라도 단위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전력을 낮춰 고객의 보다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도 줄였다. 모든 포장재에 최소 70%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올해 말까지 재활용 소재 비율을 75%로 높이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시에나는 이 같은 활동을 자체 사업장의 탄소 배출 저감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구축·운영하는 디지털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광 네트워크 기술과 책임 있는 사업 운영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앤서니 거시오(Anthony Guercio) 시에나 북아시아 지역 총괄은 “시에나의 지속가능성 전략은 기술 혁신과 책임 있는 비즈니스 관행이 함께 가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며 “네트워크가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운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고객이 보다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나는 지속가능성 전략과 기술 혁신을 연계해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보다 연결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