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기록과 작사가·시인·서체 디자이너·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한글 기록과 다양한 분야 종사자의 한글 경험을 조명하는 '모두의 한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00년의 한글날 기록을 돌아보고, '한 시인의 글', '한 작사가의 글', '한 선생님의 글'처럼 서로 다른 삶과 시선 속에서 쓰이는 한글을 조명한다.
'모두의 한글' 캠페인에서는 '100년의 한글'을 통해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1926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기록을 소개한다.
지난 100년간 남겨진 글로 당시 사람 생각과 일상을 살펴보고, 시대와 사회 변화 속에서 한글이 어떻게 기록되고 사용됐는지 보여준다. 시각장애 학생이 우리말을 읽고 쓰도록 박두성 선생이 1926년 만든 한글 점자부터 1955년 아버지가 쓴 글, 2003년 주부의 가계부 등 시대별 기록을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음사의 인문잡지 '한편'과 함께하는 '10인의 한글'도 선보인다.
작사가와 시인, 서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국어국문학자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10명의 필진이 각자 삶과 일에서 경험한 한글 이야기를 소개한다.
노랫말을 만드는 작사가에게 한글이 어떤 의미인지, 서체 디자이너는 한글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한글로 어떤 경험을 하는지 등 각자 시선을 담는다.
이용자가 한글 기록에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한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오늘의 한글 기록'을 남기면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민음사 인문잡지 '한편' 한글 특별호, 한정판 책갈피 등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캠페인 페이지에서 원하는 문장으로 '나만의 한글 카드'를 만들어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나만의 한글 카드'나 직접 글을 쓰는 모습을 담은 필사 영상을 공유한 이용자 중 일부 콘텐츠는 국립박물관의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전시에 소개한다.
네이버는 2008년부터 19년간 한글 캠페인을 이어왔다. 한글 폰트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다양한 문서 서식을 제공했다. 조선왕실 편지, 훈민정음 언해본, 독립신문 창간호 논설 등 한글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소개했다.
이일구 네이버 해피빈 대표는 “한글은 네이버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대와 이용 환경 변화에 맞춰 한글이 더 많이 쓰이고 기록되며, 새로운 콘텐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