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니티, AI 게임 제작 플랫폼 맞손... 자연어로 게임 만들고 글로벌 배포

유니티 스파크
유니티 스파크

구글과 유니티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게임 제작·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자연어만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유니티의 고급 개발 도구로 확장한 뒤 구글 생태계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배포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구글의 AI 연구 역량과 유니티의 게임 엔진 기술을 결합해 비전문가도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제작 도구와 인터랙티브 플레이를 위한 AI,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한다.

협력의 핵심은 구글이 선보이는 실험적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다. 플레이그라운드는 7일(현지시간)부터 만 18세 이상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코딩 없이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제작하고 수정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올해 말 공개할 '유니티 스파크(Unity Spark)'와 연계할 예정이다. 유니티 스파크는 플레이그라운드의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전문 개발 수준의 게임 메커니즘과 고품질 3D 기능, 유니티 런타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단계에서 시작해 유니티 기반의 보다 복잡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 제작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전문 개발 환경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구글은 자사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제작된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노출하고, 유니티 스파크의 개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기능도 플랫폼에 기본 적용한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게임즈 프로필로 로그인해 리더보드와 멀티플레이어 매치메이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공개된 게임에는 공유와 '좋아요' 등 소셜 기능도 제공된다.

이번 협력은 AI가 게임 개발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범위를 코딩 보조에서 게임 제작과 배포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자연어 기반 제작 환경과 유니티의 전문 개발 생태계, 구글의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연결해 새로운 게임 크리에이터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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