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보안사업 지원 조직을 신설,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에 나선다. 기술-영업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로운 수요 발굴과 고객경험(CX) 향상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속적인 사이버 보안 이슈로 유례없는 내부 정보보안 투자가 단행되는 상황에서 외부 사업화 역량까지 끌어올려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구상이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정보보안센터 산하 보안사업지원 테스크포스(TF)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르면 이달 중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사업지원 TF는 LG유플러스의 B2B 보안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 요구사항을 대응하는 전담 조직이다. 보안 서비스 기획부터 정보보안 컨설팅, 사업 제안, 품질 지원 등 사업 전반의 운영·관리를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는데 있어 기술-영업-운영-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TF 신설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안 서비스는 정보보안센터에서 기술 지원과 운영을 맡고 있고, 마케팅과 영업 등은 B2B 사업을 전담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주로 맡고 있다. 서로 다른 두 조직에서 사업을 수행하다 보니 밀도 있는 논의와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이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TF는 향후 기술 지원·운영에 초점을 맞췄던 것을 넘어 영업 조직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 기획과 수요 창출을 위한 선제적 컨설팅, 고객관리 등을 전담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B2B 사업의 한 축으로 보안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 같은 조직 구성을 위해 보안 서비스·솔루션 기획, 서비스 품질 향상, 장애 등 이슈 대응 등을 담당할 외부 전문가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분산서비스거부(DDoS) 모니터링, 원격 보안관제, 양자내성암호(PQC) VPN, 네트워크 통합 보안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연이은 사이버 보안 이슈로 기업들의 솔루션·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 보안 사업강화를 위해 조직 신설, 외부 전문가 충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통신사들의 정보보안 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LG유플러스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보안 투자를 단행, 역량이 내재화되고 있는 점도 기회로 보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약 966억원을 정보보안 분야에 투자했고, 전담 인력 역시 전년 대비 20% 늘어난 351명을 확보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보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전담 TF를 꾸리기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내부 정보보안 역량을 활용해 외부 기업을 위한 컨설팅, 솔루션, 서비스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정보보안 분야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조직 신설 등 인사 관련 부분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