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개발에 참여한 큐브위성 'CPSat(Cosmic Pulsating Nano-Satellite)'이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우주 광통신 기술의 본격적인 실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조선대학교 박설현 교수와 학생 연구진이 함께 일궈낸 결과로, 대학이 축적해 온 우주기술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광주·전남의 광산업 기술이 우주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CPSat은 지난 7일 오후 2시께 첫 비콘 신호를 수신하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위성의 상태 및 운용 데이터와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하며 초기 운용 성과를 확인했다.
이번 교신 성공은 향후 실제 우주환경에서 광통신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연구팀은 위성의 운용 상태와 탑재체 성능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기술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CPSat은 조선대학교와 부산대학교가 공동 개발에 참여한 큐브위성으로, 지난 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에 탑재돼 고도 약 575km의 우주궤도에 투입됐다.
주요 임무는 실제 우주환경에서 광통신 기술과 멀티 고주파(RF) 통신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다.
우주 광통신 기술은 향후 위성 간 통신과 우주·지상 간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CPSat 프로젝트는 광주·전남 지역이 축적해 온 광산업 분야의 기술 역량을 우주환경에 접목하고, 새로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박설현 교수는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을 넘어 민간 중심의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번 CPSat 프로젝트는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인 광산업 기술의 우주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뒤 지상국과의 교신이 확인되기까지 긴장의 시간을 함께한 학생 연구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싶다”며 “오랜 준비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뤄낸 이번 성과가 학생들에게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가는 자신감과 값진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2018년 STEP Cube Lab-I, 2022년 KMSL과 STEP Cube Lab-II 등 큐브위성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기술 분야의 연구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CPSat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과 교신을 계기로 후속 기술 실증을 이어가며 우주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는 박설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은 6U급 '순천 SAT'과 이현재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은 6U급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이 탑재될 예정으로, 조선대학교는 우주기술 분야의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