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는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FIRST)'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앵커사업 S등급에 이은 성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의 방향성과 국고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경험서비스 산업 중심의 대학 특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호남대학교는 그동안 앵커사업을 수행하며 지역의 현안과 산업 수요를 교육·산학협력에 연결하고, 지자체·산업계·지역사회와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FIRST 사업을 통해 이러한 경험을 전공 간 융합교육과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확장하고, 지역과의 협력이 학생의 취·창업과 청년 정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험서비스 융합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산업 혁신과 청년 정주를 실현하는 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4대 메가(MEGA) 전략 방향과 12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대학의 교육체계를 혁신한다. 교육과정에서부터 현장 경험, 취·창업에 이르기까지 학생의 성장 과정을 지역산업과 연결하는 데 주력한다.
특성화의 중심인 경험서비스 산업은 유통·관광·호스피탈리티·식음료(F&B)·콘텐츠 등을 연결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분야다. 개별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넘어 사람들이 머물고, 즐기고, 소비하는 경험 전반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전공의 융합과 현장 실무역량이 중요하다.
호남대학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생활권 확대와 대규모 복합유통·관광·문화시설 조성, AI(인공지능)·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서비스·경영 분야의 디지털 전환으로 경험서비스 산업과 융합형 전문인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영학부를 비롯한 12개 전공이 참여하는 융합형 교육혁신 모델을 마련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개별 학과의 경쟁력 강화를 대학 차원의 교육혁신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12개 전공의 융합교육과 AI 기반 실무교육, 책임기업 중심의 산학협력, 지산학관 공동책임형 취·창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는 지역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기업에는 산업 변화에 대응할 인재를, 지역사회에는 청년 정주를 뒷받침할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FIRST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대학별 강점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가·지역의 정책 및 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교육부는 호남대를 포함한 일반대학 16개교와 전문대학 17개교 등 전국 33개 사립대학을 선정했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천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철 총장은 “앵커사업을 수행하며 쌓아 온 중요한 자산은 지역과 함께 과제를 찾고 해결해 온 경험과 신뢰”라며 “이번 FIRST 사업 선정은 대학이 지향해 온 발전 방향과 국고사업을 통해 축적한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특성화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함께한다는 것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고,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일”이라며 “경험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교육혁신과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지역의 성장이 다시 학생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