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두의 AI' 연내 출시…MAU 500만명 목표

유용하 카카오 성과리더가 14일 경기 용인시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모두의 AI'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유용하 카카오 성과리더가 14일 경기 용인시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모두의 AI'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 카카오〉

카카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연내 정식 출시하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500만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검색·조회·예약 등 실제 과업 수행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로 개발한다.

카카오는 이프카카오(if(kakao)26) 둘째 날인 14일 '좋은 AI를 모으면, 모두의 AI가 될까요? : 카카오가 “모두의 AI”를 만드는 방법' 세션을 통해 카카오 컨소시엄이 준비 중인 '모두의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두의 AI는 카카오톡으로 접속하거나 웹 화면에서 직접 이용하는 별도 서비스다. 동시에 기업과 개발자가 전문 에이전트와 도구로 참여하는 생태계를 지향한다.

유용하 카카오 성과리더는 “모두의 AI를 처음 접하거나 다시 찾아올 때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익숙함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면서 “처음부터 어떤 도구를 쓸지 알아야 하거나 요청을 완벽한 문장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전시가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날짜와 이동 거리, 동행자 조건 등을 대화를 통해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대화 중 변경된 조건을 반영하면서 필요한 서비스 이용까지 이어지는 경험도 구현한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전시를 찾은 뒤 주변 식당을 검색하고, 이동 거리 등의 조건을 바꿔 후보를 비교한 뒤 예약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약 5000만명 규모의 카카오톡 운영 경험과 카나나 인 톡, 챗GPT 포 카카오 등 AI 서비스 개발 경험을 활용한다. 여기에 카카오의 '카나나(Kanana)'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국산 AI 모델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 AI를 연결한다.

카카오는 현재 컨소시엄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총 34개 기업·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AI의 작업 흐름을 관리하는 기반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을,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 나머지 참여 기업·기관은 분야별 전문 AI와 데이터, 도구, 국산 AI 반도체 실증 등을 담당한다.

카카오는 서로 다른 서비스와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하도록 위임 가능한 업무와 필요한 권한, 처리 상태 등을 주고받는 공통 기준과 규칙도 마련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도 확대한다. 분야별 지식과 경험은 전문 AI 에이전트로, 검색·조회·예약 등의 기능은 도구로 연결한다. 카카오의 '플레이MCP'에 등록된 약 500개 도구 가운데 검증과 심사를 거쳐 일부를 제공한다.

모두의 AI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며 MAU 500만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베타서비스 성과는 이용자 수뿐 아니라 재방문 여부, 맥락 유지, 요청한 과업의 완료 정도 등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베타서비스에서 확인된 불편 사항과 오류는 향후 서비스 개선과 평가에 반영한다.

카카오는 내년 개인 에이전트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일하는 방식을 대화로 정하는 '1인 1에이전트' 형태다.

유 성과리더는 “일상에서 검증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개인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조직과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면서 “좋은 AI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AI가 낯선 사람도 필요한 일을 해내는 모두의 AI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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