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국내 PC에서 탐지된 사이버 위협이 444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성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카스퍼스키는 15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한국 보안 위협 보고서'를 통해 국내 카스퍼스키 시큐리티 네트워크(KSN) 참여자 컴퓨터에서 총 444만5971건의 사이버 위협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KSN은 카스퍼스키가 이용자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네트워크다.
3분기 웹 기반 위협은 129만844건, 로컬 위협은 315만5127건이다. 웹 기반 위협은 인터넷을 통해 유입되는 공격을, 로컬 위협은 PC 내부 저장장치나 USB 등 이동식 매체에서 탐지되는 악성코드 위협을 의미한다.
웹 기반 위협의 공격을 받은 국내 KSN 참여자 비율은 9.2%로 집계됐다. 한국은 웹 서핑 관련 위험도에서 세계 126위를 기록했다.
웹 기반 위협의 대표적인 공격 방식은 브라우저나 플러그인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 Download)'다. 사용자가 악성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별도의 파일 실행 없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파일을 디스크에 남기지 않고 레지스트리나 윈도 관리 도구(WMI) 등을 활용하는 파일리스(Fileless) 악성코드도 주의해야 할 위협이다. 디스크에 분석할 파일이 남지 않을 수 있어 기존 파일 중심의 보안 검사로는 탐지가 어렵다.
로컬 위협은 웜과 파일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KSN 참여자 중 로컬 위협의 공격을 받은 비율은 18.9%였으며, 한국의 위험도는 세계 73위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는 머신러닝과 행위 분석을 활용한 악성코드 탐지, 소프트웨어 취약점 공격 차단, 이동식 장치 제어 등의 보안 기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