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피지컬 AI·공간컴퓨팅' 맞손…대구-상하이 7개 기관 MOU

CIIF 2026서 기술교류·사업화 연계 협약…지역 로봇기업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과 중국이 국제협력을 통해 피지컬 AI, 공간컴퓨팅 기술 육성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해외사업화에 나선다. 대구와 중국 상하이지역 혁신기관 및 기업협단체들이 최근 AI·로봇기술 혁신 및 산업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회장 공군승), 상하이로봇산업기술연구원 등 한·중 혁신기관 및 기업협단체 7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로봇 기반 공간컴퓨팅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4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 2026)'의 대구 공동관에서 '한·중 AI·로봇기술 혁신 및 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지역 혁신기관 및 기업과 중국 상하이로봇산업기술연구원이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지역 혁신기관 및 기업과 중국 상하이로봇산업기술연구원이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중국의 상하이로봇산업기술연구원(SRI)을 비롯해 한국의 대구TP,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회장 최종태),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영남지회(회장 김민희),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 대구한의대학교 AI활용지원사업단이 참여했다.

협약의 핵심은 기술교류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사업화·시장진출을 연계하는 것이다. 참여기관들은 한·중 AI·로봇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및 추진, 기업·연구기관 간 기술교류와 사업화 연계, 현장 실증·인증·판로 및 양국 시장진출 지원, 국제 공동 세미나·포럼 개최, 연구원·재직자 대상 인턴십·현장실습·상호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 필요한 공간인지, 로봇 자율조작, 다중 로봇 관제, 3차원 공간데이터 활용 등 피지컬 AI 연계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는 지역 창업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현지 산업 수요와 연결해 공동 실증(PoC)과 국제 공동 R&D로 발전시키는 후속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상해 CIIF 2026의 대구 로봇공간컴퓨팅 창업공동관 현장모습
상해 CIIF 2026의 대구 로봇공간컴퓨팅 창업공동관 현장모습

협약은 대구 로봇 공간컴퓨팅 공동관을 거점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구TP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로봇 기반 공간컴퓨팅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초기 창업기업의 해외 기술홍보와 현지 수요처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시소코리아, 주원, 차로보틱스, 워시뱅크 등 4개 기업이 참가해 산업·안전·농업·생활서비스 분야의 AI 기반 공간인지 및 로봇 응용기술을 소개했다.

CIIF 2026에서는 로봇의 지능형 판단과 정밀 제어를 결합한 엣지 AI, 다중 로봇의 디지털 트윈 관제, VR·모션캡처를 통한 학습용 3D 공간데이터 확보 등 산업현장 중심 기술이 주요 흐름으로 관찰된다. 이러한 동향은 대구의 로봇공간컴퓨팅 기업들이 기술 검증과 응용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는 협력 의향을 확인하는 비구속적 협약으로 참여기관들은 협약 이후 기관별 협력 수요를 구체화하고, 기업 간 기술 매칭과 공동 연구주제 검토, 실증·인증 관련 정보교류, 전문가 및 인력 교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TP 관계자는 “대구 로봇AI기업의 기술이 국제 연구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 공동연구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상하이로봇산업기술연구원(SRI)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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