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기술지주 투자기업 윔, AWS·엔비디아 AI 피치 경진대회 '1위'

경북대기술지주 투자기업이자 경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스타트업 윔이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이 개최한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대학 창업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기술지주(대표 김현덕·정병성)는 AI 로봇 제어기 전문 스타트업 윔(대표 전우진)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x 엔비디아 AI 피치 경진대회'에서 최종 1위(최우수상)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투자사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관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테크 위크(SF Tech Week)' 기간 중 열렸으며, AWS 스타트업 조직(AWS Startups)과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이 공동 주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WS x 엔비디아AI 피치경진대회' 시상 현장. 윔이 1위 부상인 AWS 크레딧 2만5000달러를 받았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전우진 윔 대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WS x 엔비디아AI 피치경진대회' 시상 현장. 윔이 1위 부상인 AWS 크레딧 2만5000달러를 받았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전우진 윔 대표.

결선에는 100개가 넘는 후보 가운데 선정된 6개 팀이 올라 팀마다 3분 발표와 3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심사는 AWS와 엔비디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맡았다. 문제 명확성과 혁신성, AI 기술의 깊이, 사업 모델과 시장 진출 준비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윔은 이 평가에서 최종 1위에 올랐으며, 부상으로 AWS 크레딧 2만 5000 달러를 받았다.

윔이 내세운 것은 '피지컬 AI 시대의 안드로이드'다. 윔의 로봇제어기 'W-RC'는 엔비디아 젯슨(Jetson) 컴퓨터 한 대에서 AI와 1000분의 1초 단위 실시간 제어를 함께 처리한다.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PLEM'에는 제어에 필요한 지식이 담겨있다. 개발자는 AI 코딩 도구를 연결해 원하는 로봇 작업을 말로 설명하면 된다.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NVIDIA Inception Grand Challenge 2026) 2026' 아시아태평양 결승에서 최종 상위 10개 기업(Top 10)에 선정됐다. 이 챌린지에는 한국·싱가포르·대만·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에서 66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윔은 경북대 동문인 전우진 대표가 2021년 7월 대구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2022년 경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고, '경북대-로우파트너스 대학창업투자조합 1호' 등을 통해 초기 투자를 받았다. 경북대 창업성과발표회와 KNU 1st Challenge 3기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며 교내 창업 생태계의 우수 선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법인(WIM Robotics, Inc.)을 두고 현지 고객과 파트너를 만나고 있다.

전우진 윔 대표는 “경북대와 기술지주회사의 지원 덕분에 대구에서 만든 기술이 실리콘밸리 무대에서 인정받아 뜻깊다. 스마트폰 앱을 만들 때 운영체제를 신경 쓰는 사람이 없듯, 피지컬 AI 시대에 누구도 로봇 제어로 고민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모교 후배 창업자들에게도 좋은 이정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병성 경북대기술지주 대표는 “학생창업으로 인연을 맺고 기술지주 투자와 창업보육센터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윔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대학 내 우수한 기술과 인재가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밀착형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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