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한인국)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저변 확대 사업인 '모두의 창업' 1차 대구지역 오디션을 13일과 14일 이틀간 대구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오디션에는 2라운드 도전자 51명이 참여해 공개 IR 발표를 했다. 이 가운데 21명이 3라운드 진출자로 최종 선발됐다.

'모두의 창업'은 국가가 도전과 실패의 비용을 분담해 혁신 인재가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사업이다. 예비창업자와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이종 업종 창업)을 대상으로 하며, 라운드별 경쟁을 거쳐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지역은 사업 초기부터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지난 3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된 1차 접수에서만 무려 383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전국 신청(5만1907건)의 7.4%를 차지했다. 이어 2차 접수까지 합산하면 대구 지역 누적 신청자는 총 1만27명으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공개 IR에 나선 도전자들은 1라운드(413명)와 2라운드(51명)를 거치며 최초 신청 대비 약 7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른 지역 유망 창업자들이다.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최연소 14세부터 최고령 90세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창업이 더는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님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10대(607명)와 20대(1439명)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청년층의 높은 관심이 두드러졌고, 30·40대 1261명, 50대 이상도 514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오디션에서는 도전자 51명과 사전 신청자 112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전자들의 발표평가뿐만 아니라 1:1 집중 멘토링, 창업 토크콘서트, 스케일업 전문교육 등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대구센터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심사 자리를 넘어 도전자와 지역 예비창업자, 선배 창업가, 투자자가 한데 어우러지는 '창업 교류의 장'으로 기획했다. 공간은 챌린지·인사이트·커넥션 등 3개 존(Zone)으로 구성, 참가자들이 공간을 오가며 때로는 발표자로, 때로는 동료이자 청중으로 유기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챌린지 존에서는 51명의 도전자가 참여하는 공개 IR 피칭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도전자 51개 팀의 아이템을 인포그래픽으로 전시하고 시제품을 선보이는 '도전자 라운지'를 함께 운영, 후속 도전을 준비하는 예비 도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전했다.
인사이트 존에서는 '창업의 현장, 투자의 시선'을 주제로 선배 창업가 12명과 투자자 4명이 참여해 총 6회의 특강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멘토링룸에서는 중기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와 연계해 사업화·특허·법률·투자 등 6개 분야 전문가 7명이 도전자 및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1:1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

커넥션존에서는 13일 '모두의 창업' 로컬트랙 2라운드 도전자 30여 명이 선배 로컬 창업가들과 함께 스케일업 교육을 운영했으며, 14일에는 '청년창업 아이디어 빌딩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예비창업자 30명이 디자인 씽킹 기법으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창업은 특별한 사람만의 도전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번 오디션이 선발 여부를 떠나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대구창경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오디션을 통과한 21명은 오는 11월부터 3라운드에 진입해 최대 1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선배 창업가 멘토링,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이후 권역별 오디션과 파이널 라운드, 최종 왕중왕전을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