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가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앱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조직 전체가 공유·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 직원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조직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지식재산처는 직원들이 업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개발한 AI 앱을 조직 전체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처 AI 앱스토어'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앱스토어는 단순히 AI 프로그램을 모아놓는 공간을 넘어, 업무 현장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직원 주도의 앱 개발, 조직 내 공유와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핵심은 직원들이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드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로 개발을 지시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확산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이러한 흐름을 업무혁신에 접목해 현장 직원들이 업무상 불편과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필요한 앱을 직접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업무 개선을 위해 별도의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현장 직원이 직접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구상하고, AI를 활용해 필요한 앱을 만드는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업무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부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현장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굴된 AI 앱들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수작업을 줄이고 자료 검색과 분석 등을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직원들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여 지식재산 행정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재산처는 AI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고, 효과가 확인된 활용 사례가 조직 전체로 확산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AI를 잘 사용하는 것을 넘어,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AI를 만들고 이를 조직 전체가 함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AI 활용 사례가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지식재산 행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