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굿디자인 국무총리상…생활가전은 LG전자 에어로 미니

강원도 정선 민둥산의 자연환경과 등산객의 이동 경험을 결합한 공공환경 디자인이 올해 굿디자인코리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과 현대자동차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26 굿디자인코리아(GOOD DESIGN KOREA)' 총 8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음파트너스의 '20만 평 억새평원, 압도적인 민둥산 경험루트'는 등산로와 안내시설, 주변 경관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한 공공환경 디자인 프로젝트다. 민둥산의 능선과 억새, 움푹 파인 지형인 돌리네, 붉은 토양 등 자연환경의 특징을 '자연의 겹'이라는 개념으로 시각화했다.

굿디자인코리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현대차의 '모베드'
굿디자인코리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현대차의 '모베드'

국무총리상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과 현대자동차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선정됐다. 갤럭시 Z 폴드8은 접이식 화면을 활용한 기기 형태와 사용 경험을, 모베드는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는 적응형 바퀴 구조와 이동 플랫폼의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의 공기청정기 '에어로 미니(AeroMini)'가 선정됐다. 고정된 형태와 기능 중심의 기존 공기청정기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공간과 생활 방식에 따라 기능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삼성 모바일 디자인 오리가미 패키지'는 그린 디자인 특별상에 선정됐다. 재활용 종이 한 장에 종이접기 구조를 적용해 포장재와 제품 포장 방식을 개선한 디자인이다.

사회적 배려를 반영한 제품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손해보험의 '환아 보호자를 위한 웰니스 키트'는 아픈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의 건강과 생활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바이러스 디자인의 '배리어프리 안내 키오스크'는 장애인의 신체적 조건에 따른 정보 접근성 차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윤주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사람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하고 산업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다음 달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6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2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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