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공인특화센터, 중국 선전서 해외 판로 개척…거래의향서 14건 체결

부천·선전 기업 관계자가 거래의향서(LOI)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제공: 부천소공인특화센터)
부천·선전 기업 관계자가 거래의향서(LOI) 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제공: 부천소공인특화센터)

부천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오형민)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과 중국 선전에서 '2026 해외 비즈니스 협력 파트너 발굴단'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천 소공인 11개 사와 중국 현지 기업 19개 사 간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했으며, 부천 참여기업 9개 사가 총 14건의 거래의향서(LOI)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천소공인메이커스커뮤니티와 월드옥타 선전지회 간 업무협약(MOU)을 비롯한 협약 2건도 별도로 체결했다.

기존 해외 전시회 참관이나 단기 바이어 상담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수요조사와 맞춤형 기업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는 지난 3월 월드옥타 선전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간 현지 협력기업 발굴과 사전 매칭을 추진했다. 이어 기업별 협력 수요를 분석해 파트너를 선별하고 영상회의와 위챗(WeChat)을 활용해 상담 의제를 구체화했다.

방문단은 13일 홍콩전자박람회 참관에 이어 14일 선전과 인근 지역 첨단 제조기업을 방문했다. BLDC 모터 및 정밀 구동장치 전문기업 K POWER와 아세아전자, 실리라 등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개발(R&D), 품질관리 등 운영 시스템을 살펴봤다.

15일 열린 부천·선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사전 매칭된 기업들이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양국 기업은 제품과 기술 사양을 확인하고 부품 조달, 제조 협력, 제품 유통,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테크피아와 실리라(SILIRA), 욱일전자와 차오쇼우(Qiaoshou) 테크놀로지, 보원테크와 니시옷(NICIOT) 인더스트리얼 등 양국 기업 간 총 14건의 거래의향서가 체결됐다.

현지 기업의 관심도 이어졌다. 미용·헬스케어 장비기업 량얼차이그룹은 방문단에 자동화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현장을 공개하고 한중 기술협력 및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선전미용협회는 방문 현장을 촬영한 중국어 소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등 교류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

센터는 이번에 체결된 거래의향서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견적 및 샘플 교환, 기술 검토, 추가 화상회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월드옥타 국내 행사와 연계해 선전 경제인들의 방한 및 부천 기업과의 후속 비즈니스 미팅도 추진한다.

오형민 부천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센터장(부천대 섬유패션비즈니스학과 교수)은 “이번 성과는 현지 동포 경제인들과 7개월간 꾸준히 소통하며 기업별 수요에 맞는 파트너를 찾기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14건 거래의향서가 실제 계약과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의 숙련된 제조 기술과 선전의 혁신적인 산업생태계가 상호보완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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