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특례시 관내 중소기업 10곳이 중동을 대체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중동 교역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수원시 중동대체 수출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구매자 50개사와 수출 상담을 하고 사업장을 방문했다. 22일에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구매자 50개사와 상담하고, 23일 현지 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개척단은 수원시가 현지 전문 무역기관과 협업해 기업의 수출 상담과 구매자 사업장 방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참가 기업들이 거래 상대방의 신용을 살필 수 있도록 구매자의 재무 현황과 교역 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 참가할 중소 제조기업을 모집해 화장품과 의료기기, 산업용 제품 등을 생산하는 10곳을 선정했다. 중동 교역 위험에 대응하면서 동남아시아로 수출 판로를 넓히려는 취지다.
인도네시아와는 2023년 1월1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돼 기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상품시장 개방 범위가 확대됐다. 참가 기업은 △글로펙스(피부 관리 제품 '레드힐론') △맥파이테크(양방향 레이저 측정기) △브레인테크(체외진단기) △아롱엘텍(망원경 내장형 모자) △아테나이엑스(아이패치·스킨팩·리프팅 앰플) △에스티씨(사출용 금형) 등이다.
또 △에이치앤에스바이오랩(소변 생체지표 기반 인공지능 신장질환 진단 플랫폼) △옥코글로벌(화장품 원료·피부 관리 제품) △큐라젠(의료용 3차원 드레싱폼) △크로마흐(펩타이드 화장품)가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중동대체 수출개척단 운영으로 우수한 한류 제품이 무슬림 권역에 널리 전파되고, 지역 기업들이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