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SNS 대상]은평구청·LG유플러스 종합대상 수상

기업·공공기관 SNS 콘텐츠 완성도 향상…다양한 분야서 소통 성과
심사위원단 “잘 만든 콘텐츠 넘어 기억에 남는 콘텐츠 필요”
[대한민국 SNS 대상]은평구청·LG유플러스 종합대상 수상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서울 은평구청과 LG유플러스가 각각 공공부문과 기업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SNS대상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된 시상제도다. 고객 및 국민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온라인 소통문화 발전과 SNS 운영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기업부문에서는 iM금융그룹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이마트, 현대자동차, LG CNS, LG디스플레이, 현대건설 등이 분야별 대상을 받았다. 공공부문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경상북도청, 용인시청, 수성구청, 해남군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이 대상에 선정됐다.

관광 부문에서는 대구광역시 관광과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비영리 부문에서는 경기도의회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대한민국 SNS대상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꾸준한 채널 운영과 높아진 콘텐츠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정보 전달의 충실성이 높아졌고 캐릭터와 마스코트를 활용한 친근한 브랜딩, 사진과 영상의 시각적 완성도도 한층 향상됐다. 채널아트와 배너는 더욱 세련되게 구성됐으며 웹드라마와 관광지 소개, 숏폼 등 재미와 감성을 결합한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반면 새로운 형식에 대한 실험과 차별화된 기획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AI를 활용한 독창적인 콘텐츠나 기관만의 새로운 시도는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AI로 제작한 비현실적인 이미지보다 실제 사람의 표정과 현장의 모습, 경험을 담은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더 큰 공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심사의 핵심 화두는 '잘 만든 콘텐츠'에서 '기억에 남는 콘텐츠'로의 전환이었다.

이옥기 심사위원장(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정보는 많아졌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며 “잘 만든 SNS를 넘어 다시 찾아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SNS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SNS 운영에서는 게시물의 양보다 공익적 가치와 플랫폼별 차별화, 미학적 완성도, 흐름이 있는 스토리텔링, 이용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AI와 숏폼 등 시대 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하면서 기업과 기관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과 비영리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시민이 듣고 참여하고 싶은 이야기'로 관점을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동일한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반복 게시하기보다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역할과 이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심사위원단은 “2026년 SNS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 이야기하고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였는가에 있다”며 “기관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공익적 가치를 담은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는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SNS 관련 교육과 컨설팅, 세미나, 우수 사례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대한민국 SNS대상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우수한 SNS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온라인 홍보와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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