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어 영미권에서도 인기
CJ올리브영의 '글로벌몰' 회원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 각국 소비자를 겨냥한 지역별 맞춤 프로모션으로 K뷰티 수요를 흡수하면서 최근 5년간 20배 이상 덩치를 키웠다. 올해 선보인 미국 전용 온라인몰까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올리브영의 글로벌몰과 미국 온라인몰을 합한 전체 회원 수는 총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약 450만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개월도 채 되지 않아 무려 170만명 이상이 늘었다. 30만명에 불과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20배 폭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0%를 웃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에서 지역마다 시즌별로 특화된 프로모션을 도입하는 등 운영과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회원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 중화권 등 아시아 지역은 올리브영 글로벌 온라인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중화권 대만과 홍콩 지역의 글로벌몰 매출은 연평균 각각 700%,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도 연평균 130%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역직구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상반기 일본 역직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0% 급증했다. 한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1 기획 상품'이나 '증정품' 혜택을 일본 온라인몰에 이식한 현지화 전략으로 잠재 고객을 끌어들인 덕이다. 향후 일본 한정 상품군을 마련하는 한편 한국 매장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판촉상품, 할인 혜택 등도 일본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영미권 공략에도 나선다. 최근 스킨케어, 뷰티디바이스를 중심으로 K뷰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이달 22일부터 열흘간 글로벌몰에서 호주, 영국 등을 대상으로 장바구니쿠폰(15%), 카테고리쿠폰(최대 30%)을 제공하는 할로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 글로벌몰에서 독립한 미국 전용 온라인몰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미국 온라인몰의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글로벌몰(60달러)보다 낮은 35달러로 책정하면서 공격적으로 수요 확보에 나섰다. 현지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 기간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올리브영은 현재 일본 등을 겨냥해 수면 케어·건강보조식품·유산균 등 일상적 건강관리를 돕는 웰니스 영역으로 글로벌몰 상품군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K뷰티와 K웰니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글로벌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