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3분기 매출 976억원…상업화 의약품 성장에 19% 증가

에스티팜 이노베이션센터, 제2올리고동 전경.(제공=에스티팜)
에스티팜 이노베이션센터, 제2올리고동 전경.(제공=에스티팜)

에스티팜이 올리고핵산 치료제 등 상업화 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환율 하락과 저마진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둔화했다.

에스티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76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94.8%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상업화 프로젝트가 이끌었다. 주력 사업인 올리고핵산 부문 매출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체 올리고핵산 매출의 약 72%를 차지했다.

저분자화합물 사업도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회사는 해당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만41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주 기반도 확대됐다. 에스티팜은 올해 올리고핵산 신규 프로젝트 12건을 수주했다. 상반기 8건에 이어 3분기 4건을 추가 확보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적응증은 비만과 신경질환, 대사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항체-올리고핵산 접합체(AOC) 프로젝트도 수주하며 접합 기술 기반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 9월 말 기준 올리고핵산 사업 수주잔고는 약 2억7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가 약 78%를 차지한다. 저분자화합물 사업 수주잔고는 약 4000만달러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는 개인맞춤형 암백신을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 2건을 수주했다. 자체 기술인 스마트캡과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임상 프로젝트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약 18.0%에서 올해 16.1%로 하락했다. 환율 하락과 제네릭 의약품 원료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익 등 환율 관련 요인으로 크게 감소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비영업적 영향을 제외하면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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