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회전초밥 레일 위에 쥐가? “손님들 얼어붙어”…한국인에도 '가성비 초밥집' 유명한데

스시로 매장. 사진=바이두
스시로 매장. 사진=바이두
日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 中 매장서 ‘쥐’ 논란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의 중국 매장에서 쥐가 컨베이어 벨트 위를 활보하는 장면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해당 소동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스시로 매장에서 벌어졌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초밥이 이동하는 레일 위로 쥐 한 마리가 뛰어다녔다. 식사를 위해 메뉴를 살펴보던 손님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라 비명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용자는 SNS 게시글에서 “쥐가 워낙 빠르게 움직여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며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얼어붙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스시로 차이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고 직후 해당 점포의 운영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장 내 식자재를 모두 폐기하고 식기를 세척·살균했으며, 전문 방역 업체를 투입해 전반적인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품 위생 관련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매장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지 언론이 방문객들의 말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은 회사 측 설명과 차이를 보였다. 일부 고객은 쥐가 나타난 이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이 레일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초밥집으로 알려진 스시로는 2021년 톈진에 첫 점포를 내며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중·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현지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60여 곳이었던 중국 내 매장 수는 최근 170여 곳으로 증가하며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인기 매장에서는 개점 시간에 맞춰 방문객이 몰리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으며, 대기 순번을 사고파는 암표 거래까지 벌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매장 위생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광저우의 한 점포에서는 테이블 위에 바퀴벌레가 출현해 매장 측이 사과했다. 4월에는 항저우 매장이 식기와 조리 기구의 세척 상태, 종업원들의 위생 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당국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거나 접시에 음식물 잔여물이 남아 있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관련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스시로의 중국 사업이 빠르게 팽창하는 것과 달리 식품 위생 관리에서는 문제가 거듭되고 있다며, 사업 성장과 안전 관리 사이의 격차를 지적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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