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에프앤비, 쌀국수 제조법 특허 출원…국산 쌀 활용 면 개발 추진

3년간 쌀가루 약 6t 투입해 제조기술 연구…쌀파스타·쌀냉면으로 제품군 확대 계획

한올에프앤비, 쌀국수 제조법 특허 출원…국산 쌀 활용 면 개발 추진

한올에프앤비영농조합법인이 국산 쌀을 활용한 면 제조기술 개발에 나섰다. 특정 쌀 품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면의 분리성을 개선하는 제조법을 바탕으로 쌀국수부터 쌀파스타, 쌀냉면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올에프앤비는 올해 6월 쌀국수 제조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면 제조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출원 이후에도 제조기술을 고도화해 활용할 수 있는 쌀의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가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배경은 국산 쌀을 활용한 면 제조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다. 한올에프앤비에 따르면 특정 품종 이외의 쌀가루를 사용하면서 국산 쌀 함량을 50% 이상으로 높인 면을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기술적 난도가 있었다. 회사는 이 같은 제조상의 제약을 줄이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에는 3년간 약 6t의 쌀가루를 사용했다. 쌀국수 개발 과정에서 확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법을 연구했으며, 면의 분리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축적해 왔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으로 연결하고 후속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올에프앤비가 제시한 장기 목표는 국내의 다양한 쌀 품종으로 면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의 출원 기술을 완성된 해법으로 보기보다 활용 가능한 원료와 제품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후속 제품으로는 쌀국수 외에 쌀파스타와 쌀냉면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의 면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조리 방식과 소비 취향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지역의 쌀이 여러 형태의 면 요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조기술과 제품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쌀면 시장 확대를 위해 제조 난도를 낮추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정 품종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제약이 줄어들면, 다양한 제조사가 여러 종류의 쌀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이러한 시장 확대는 회사가 제시한 향후 목표로, 실제 적용 범위는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넓혀갈 계획이다.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한올에프앤비는 강원 지역 산나물과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을 생산해 왔다. 산나물 세척 단계부터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숙성과 레시피를 조정하며 제조 경험을 축적했다. 회사는 기존 식품 제조 역량을 쌀 가공 분야로 확장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품 개발과 함께 국내외 바이어에게 제조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활동도 추진한다. 바이어와 직접 소통해 쌀을 활용한 면 제품에 대한 반응과 수요를 확인하고, 향후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 참고할 예정이다. 국내산 쌀면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한올에프앤비, 쌀국수 제조법 특허 출원…국산 쌀 활용 면 개발 추진

한올에프앤비는 쌀을 밥 이외의 다양한 식품으로 소비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쌀국수 제조기술을 고도화하고 후속 면 제품을 개발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올에프앤비는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의 어떤 품종의 쌀로도 면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제조사에서 다양한 쌀면이 출시되어 한국의 국내산 쌀면의 시장이 거대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