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예비 교사 126명에게 인공지능(AI) 시대 학생의 사고력을 기르는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지난 27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6 인천광역시교육감과 인하대 예비교사의 만남'에서 '인간·자연·AI의 공존과 미래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인하대 사범대학 2~4학년 학생 126명과 교수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예비 교사들에게 인천교육의 철학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학교 현장에 대한 생각과 기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도 교육감은 AI가 빠르게 답을 제시하고 여러 과제를 대신 수행하는 환경에서 생각하는 과정까지 기술에 맡기는 '사고의 외주화'와 인간적 관계의 약화를 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며 자신의 생각을 형성하도록 돕는 일이 미래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천교육의 비전인 '읽걷쓰AI로 학생성공시대 완성'을 소개했다. '읽걷쓰AI'는 읽기·걷기·쓰기를 통해 인간다움과 주도성을 기르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교육을 뜻한다.
도 교육감은 사람 사이의 존중·공감·협력, 자연에 대한 생태적 책임, AI의 주체적이고 책임 있는 활용을 바탕으로 공존의 가치를 학생들의 배움과 삶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뒤 질의응답에서는 예비 교사들이 교직을 준비하며 느끼는 고민과 기대를 나눴다. 도 교육감은 교사들이 학생의 성장과 배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와 저경력 교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열린 사범대학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육과 대학의 교원 양성 과정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의 교사 양성 과정이 실제 학교 교육과 연결되고, 현장의 변화와 요구가 예비 교사 교육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대학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도성훈 교육감은 “예비교사 여러분은 인천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소중한 교육 동반자”라며 “미래 교사들이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며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교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