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우선시하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견인할 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혁신 사례를 29일 대거 공개했다.
MS는 AI가 인간의 목적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끌 핵심 요소로 '인간의 포부', '인텔리전스', '신뢰'를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축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IQ, 에이전트 365(Agent 365)가 합쳐진 통합 플랫폼 접근법을 앞세웠다.
이번 비전의 중심인 코파일럿은 글로벌 기업들의 업무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은 33만 명 이상의 직원에게 코파일럿을 확대해 월간 활성 사용자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후지쯔는 글로벌 임직원 10만 명에게 이를 도입해 서비스 데스크 문의의 75%를 자동화했다. 콜러는 깃허브 코파일럿을 통해 코드 릴리스 속도를 25% 향상시키고 오류를 75%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 역시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보안 경보 인지 시간을 1분 이내로 줄이고 보고서 작성의 95%를 자동화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전환을 이뤄냈다. NASA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등도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과 사내 에이전트를 활용해 일상 업무 절차를 크게 개선했다.
기업 고유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마이크로소프트 IQ 중심의 혁신도 돋보인다. 도큐사인은 AI 처리 비용을 90% 절감하는 동시에 하루 100만 건 이상의 계약 처리 능력을 확보해 문서 처리량을 최대 8배까지 끌어올렸다. 금융사 BNY와 무디스는 고객 문의 해결 및 종합 위험 분석 시간을 기존 수일·수 시간에서 단 몇 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싱가포르 공장의 기계 가동 중단 시간을 33% 줄였고, TK엘리베이터는 10년간 축적된 장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전 세계 2만 5천 명 기술자의 노하우를 조직 전체에 이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AI 에이전트의 보안과 거버넌스를 통제하는 에이전트 365의 역할도 강화됐다. 인사이트 엔터프라이즈는 사내 9,70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단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관측·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엄격한 금융 규제 속에서 1만 3000개 이상의 에이전트에 책임자를 지정해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다. KPMG와 매뉴라이프 또한 에이전트 365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문가 조직 및 고객 서비스 전반의 거버넌스를 확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에서 이러한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최신 혁신 기술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