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와 LG전자가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AIDV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AIDV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서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모빌리티 개념이다. 주행·안전·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LG전자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전장 기술과 비전 언어 모델(VLM),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MS)에 티맵모빌리티의 고정밀 지도,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 장소정보 데이터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차세대 IVI 기능 검증에 착수한다. 이어 전방 카메라 영상과 VLM을 결합해 '전방 흰색 건물 앞에서 빨간색 차량을 따라 우회전하세요'와 같이 시각적 기준을 활용한 실시간 자연어 경로 안내를 공동 개발한다.
아울러 실시간 교통 데이터 기반의 도로 결빙·급제동 위험 회피 안내 기술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 데이터를 연계한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 및 차세대 보험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협력한다. 실차 적용성 검증을 마친 기술은 향후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DV 시대에는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데 지도와 이동 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티맵의 모빌리티 데이터와 LG전자의 AI 역량을 결합해 미래 이동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