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일렉트라, 2027년 전기이륜차 3000대 공급 목표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충전 운영 플랫폼 전문기업 윙사이드가 전기이륜차 제조기업 럭스일렉트라와 손잡고 배달 라이더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윙사이드(대표 신유선)는 럭스일렉트라(대표 박진하)와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친환경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이륜차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배달 라이더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배달 라이더 쉼터와 주요 운행 거점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용 완속 충전기를 공급하고 충전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라이더가 휴식시간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도록 해 별도 충전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불편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럭스일렉트라는 기존 배터리 교환 방식(BSS)과 달리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는 J1772 규격의 교류(AC) 완속 충전 방식을 적용한 전기이륜차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전기이륜차의 환경부 기준 1회 충전 공식 주행거리는 198㎞ 이상이다. 배달 라이더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인 약 150㎞를 고려하면 한 번 충전으로 일상적인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은 아직 초기 보급 단계다.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전기이륜차 관련 정책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이륜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225만4000대이며 이 가운데 전기이륜차는 약 6만2000대로 2.8% 수준이다.
배달용 이륜차는 약 23만~25만대로 추산된다. 이를 모두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고 차량 3대당 충전기 1기를 적용하면 약 7만7000~8만3000기의 충전기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는 전체 차량의 전동화를 가정한 잠재시장 추정치로 실제 충전기 수요는 보급률과 충전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럭스일렉트라는 2027년 전기이륜차 30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차량 공급 계획과 연계해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윙사이드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충전소 운영 플랫폼을 활용해 충전기 상태를 통합 관제하고 장애 대응과 유지보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륜 전기차 중심의 충전 운영 사업을 전기이륜차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설립된 윙사이드는 전기차 충전 통합 관제 시스템과 이용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다.
윙사이드 관계자는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대하려면 차량의 주행 성능뿐 아니라 이용자가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달 라이더의 운행 특성을 고려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AI 기반 운영기술을 접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럭스일렉트라의 2027년 전기이륜차 3000대 공급 목표에 맞춰 충전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