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 연구자 눈높이로 대폭 변신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아이리스)의 모바일 서비스 화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아이리스)의 모바일 서비스 화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아이리스) 화면 구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자가 행정부담을 덜고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리스는 연구자가 국가 연구개발(R&D) 수행에 필요한 과제 신청, 평가, 연구비 관리, 성과 보고 등 업무를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지난 2022년 1월 개통 이후 부처마다 달랐던 R&D 과제 관리 방식을 통일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연구개발계획서 작성과 연구성과 등록 과정에서 수기 입력 요구가 과도하고, 화면 이동이 복잡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모바일 중심 업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동 중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불편 사항도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아이리스) 화면 구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아이리스) 화면 구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연구 현장 불편 사항을 분석하고 연구자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아이리스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이리스 연구성과 등록 절차를 자동화해 연구자가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입력하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세계적인 학술 데이터베이스(DB)인 '웹 오브 사이언스'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과 연계해, 논문마다 부여되는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논문 제목·저자·학술지명 등 논문 정보가 화면에 자동으로 채워지도록 구현했다.

연구자가 논문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오타와 누락 등 오류도 줄여 국가 R&D 성과 정보 관리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가 언제 어디서나 연구 현황을 확인하도록 사업공고, 연구과제 접수·협약 진행 상태, 연구비 지급 현황 등 모바일 전용 서비스 24종을 신설했다. 과제마다 필요한 '연구윤리 동의' 같은 단순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처리하고, 중요 일정은 바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이밖에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 표준 서식과 서비스 화면의 구성, 용어를 일치시켜 연구자 혼란을 줄이고, 쉽고 일관된 화면을 적용해 작성 편의를 높였다.

과기정통부는 개편된 기능이 연구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난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동시 접속해도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최종 점검 중으로, 연구 현장에 온라인 사용 안내서를 배포하고 만족도 조사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아이리스 개편은 복잡한 행정 절차와 직접 입력의 불편을 호소해 온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연구자가 쓰기 편한 디지털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자가 불필요한 행정부담에서 벗어나 R&D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연구지원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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