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20억 주인공?”… 내일까지 안 찾아가면 '휴지 조각'되는 로또 1등

경기 남양주서 판매된 로또 1등 당첨 복권 1년째 미수령
2등 당첨금 1억원도 주인 기다려…총 29억6000만원 미지급

로또 복권.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로또 복권.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약 20억원의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가 1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첨금 수령 기한은 바로 내일인 2일까지로, 이날을 넘기면 거액의 당첨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1일 동행복권이 공개한 '만기도래 90일 이내 미지급 당첨금 현황(10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제1196회 로또 1등 당첨금 20억162만7550원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제1196회 로또는 지난해 11월 1일 추첨이 진행됐다. 미수령 1등 당첨 복권은 경기 남양주시 남가로에 위치한 '달려라 복권방'에서 자동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기 지역에서는 남양주시와 김포시 등 두 곳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지만, 이 가운데 남양주시에서 판매된 복권의 당첨금이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오는 2일까지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안에 수령해야 하며, 기한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또는 은행 휴무일과 겹치면 다음 은행 영업일까지 연장된다.

이번 당첨금 역시 지급 기한이 일요일인 11월 1일과 겹치면서 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연장됐다. 기한 내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20억원이 넘는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같은 회차에서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과 충남에서 각각 판매된 2등 당첨 복권 2장도 아직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첨금은 각각 5323만4776원으로, 총 1억646만9552원이다. 지급 기한 역시 11월 2일까지다.

3등 미수령 당첨금은 27건에 총 4762만4220원이다. 4등은 3131건에 1억5655만원, 5등은 13만817건에 6억540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제1196회 로또에서 아직 지급되지 않은 당첨금은 모두 29억6635만6322원에 달한다.

오는 12월에도 거액의 당첨금이 지급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추첨한 제1203회 로또의 1등 당첨금 13억6806만733원이 여전히 미수령 상태다.

해당 복권은 경기 남양주시 '동하인터내셔날'에서 판매됐으며, 지급 기한은 올해 12월 21일까지다. 같은 회차에서는 경기와 충남에서 나온 2등 당첨금 4057만8073원씩 2건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제1203회 전체 미지급 당첨금은 24억1874만3755원이다.

미지급 당첨금 현황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