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프리카 첫 올림픽서 갤럭시 마케팅 확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6 다카르 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의 순간을 갤럭시Z플립8로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6 다카르 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의 순간을 갤럭시Z플립8로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인 '2026 다카르 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현지 마케팅을 확대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시상식과 경기 중계, 체험 행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개막한 다카르 청소년올림픽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세네갈에서 열리며, 25개 종목에 약 2700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삼성전자의 '빅토리 셀피'가 청소년올림픽 최초로 도입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직접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스케이트보딩과 태권도 경기 중계에는 갤럭시S26 울트라를 방송 카메라와 함께 활용한다.

선수촌에는 갤럭시 제품 체험 공간인 '삼성 오픈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갤럭시 AI를 활용한 올림픽 테마 사진 제작과 영상 메시지 촬영, 시상대 기념사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OC가 선정한 롤모델 선수들이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경험과 조언을 전달하는 멘토링도 진행한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마련했다. 세네갈 주요 매장과 체험 공간에서는 갤럭시 제품을 체험하고 게임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 핀을 받을 수 있는 '핀 헌트' 이벤트를 운영한다. 글로벌 통신사 오렌지와 협력해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과 충전기, 커버로 구성된 대회 기념 한정 패키지도 판매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올림픽 마케팅은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매출과 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아프리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판매량은 34.8% 증가했다.

현지 소득 구조를 고려한 판매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신사 및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폰 구매 대금을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아프리카 스마트폰 매출의 46%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했다.

또 현지 서비스 거점을 38개국 281곳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갤럭시 S·Z 시리즈의 아프리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청소년올림픽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위해 성장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무선 기술 체험을 통해 차세대 유망주들이 도전하고 배우며, 삶의 특별한 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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