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레이더스' 출시 1주년... 누적 1630만장·60억 라운드, 글로벌 IP로 확장

아크 레이더스
아크 레이더스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1630만장 이상 판매되고 60억회가 넘는 라운드 플레이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지표까지 다시 끌어올리며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넥슨은 2025년 10월 3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의 1주년을 맞아 기념 어콜레이드 영상과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완전 신규 지식재산(IP)이자 유료 패키지 게임, 익스트랙션 장르라는 높은 진입장벽에도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이용자들이 플레이한 라운드는 60억회를 넘어섰다.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8일 선보인 '얼어붙은 산길'은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다. '아크 레이더스' 최초의 던전형 엔드 콘텐츠 '엠퍼러'와 대형 공중 함선 '프리깃'을 추가하고 장기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공략 목표를 제시했다.

업데이트 직후 스팀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는 18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약 3주가 지난 시점까지 높은 이용자 지표가 이어지면서 출시 1년차 게임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기존 이용자 복귀와 신규 유입이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신규 가젯도 이용자들의 플레이 방식을 넓혔다. '그래플링 훅'은 진자 운동을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비다. 이용자들은 공중 함선 프리깃에서 비행형 소형 아크에 그래플링 훅을 걸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등 개발진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물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 역시 단순한 촬영 기능을 넘어 새로운 놀이 요소로 자리 잡았다. 거대한 '리퍼'가 뒤에서 접근하는 순간을 셀피로 기록하거나 '로켓티어'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생중계하듯 촬영하는 등 이용자들이 직접 새로운 상황과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설계한 물리 시스템과 예측하기 어려운 아크의 움직임에 이용자의 선택이 결합하면서 매번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아크 레이더스' 특유의 플레이 방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게임 방식에 대한 실험도 이어졌다.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한시적 PvE 매치메이킹 테스트에서는 3000만회 이상의 라운드가 플레이됐다.

이용자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투 부담 없이 아크 공략과 탐험, 퀘스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PvE와 기존 PvPvE의 보상 차등화, 특정 환경 조건에서의 한시적 PvE 제공 등 향후 운영 방식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아크 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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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크 스튜디오는 테스트 기간 동안 확보한 게임 데이터와 커뮤니티 반응을 분석해 향후 플레이 경험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이용자와 우연히 마주치며 발생하는 긴장감과 상호작용이라는 기존 PvPvE의 핵심 재미를 유지하면서 선택지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상업적 성과뿐 아니라 글로벌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냈다. '아크 레이더스'는 메타크리틱 86점, 오픈크리틱 최고 등급 '마이티', 스팀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더 게임 어워드 2025'를 비롯해 스팀 어워드, D.I.C.E 어워드, BAFTA 게임 어워드 등 주요 글로벌 시상식에서 총 7개 상을 수상했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를 게임을 넘어 장기 글로벌 IP로 확장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최근 '포드 V 페라리', '히든 피겨스', '위대한 쇼맨', '혹성탈출' 시리즈 등을 제작한 미국 체르닌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크 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TV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에서 구축한 세계관과 이용자 경험을 다른 미디어로 확장해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IP의 수명을 장기화한다는 전략이다.

알렉산더 그론달 '아크 레이더스'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년간 '아크 레이더스'에 끝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레이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두와 함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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