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AWS와 'MD 큐레이션 시스템' 개발…AI로 MD 업무 자동화한다

GS샵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기획자(MD)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상품 발굴과 프로모션 기획 역량 강화에 나섰다. AI가 상품 선정부터 행사 구성·등록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프로모션 준비 시간을 기존보다 70% 단축했다.

GS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MD 큐레이션 시스템'을 공식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AI가 상품 선정부터 프로모션 구성과 등록까지 지원한다.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 상품 발굴과 차별화된 행사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GS샵 자체 분석에 따르면 그동안 모바일 상품 운영을 담당하는 MD들은 전체 업무시간의 약 40%를 프로모션 준비에 사용해 왔다. 여러 시스템에서 상품 정보와 판매 실적을 조회하고 참여 상품을 선정해 진열하는 작업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GS샵 MD들이 AI 기반 'MD 큐레이션 시스템'을 보며 프로모션 상품 선정과 매장 구성 업무를 논의하고 있다. 〈자료:GS샵〉
GS샵 MD들이 AI 기반 'MD 큐레이션 시스템'을 보며 프로모션 상품 선정과 매장 구성 업무를 논의하고 있다. 〈자료:GS샵〉

이번 시스템은 △상품 큐레이션 △매장 자동 매핑 △트렌드 센싱 △카피라이팅 등 4개 AI 에이전트로 구성됐다. MD가 행사 기간과 기획 의도, 상품 범위 등을 입력하면 AI가 판매 실적과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1000개의 후보 상품을 추출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자연어 대화로 원하는 상품을 추가 선별할 수도 있다.

상품 선정 이후에는 매장 자동 매핑 에이전트가 행사 성격에 맞춰 하위 매장을 구성하고 상품을 자동 배치한다. 트렌드 센싱 에이전트는 내·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행사 주제를 추천한다. 카피라이팅 에이전트는 행사명과 마케팅 문구 작성을 지원한다.

지난 한 달간 진행한 시범 운영 결과 전체 프로모션의 약 40%가 해당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졌다. 상품 선정과 행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보다 약 70% 단축됐다. 모바일MD의 72%가 시스템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연내 사용률을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AX부문장은 “AWS 생성형 AI 혁신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AX 역량을 강화했다”면서 “실무자와 개발자가 함께 AI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유통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상품 추천과 고객 분석 등에도 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쇼핑 경험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