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韓 반도체·자동차 산업 AI 개발 수요 정조준

셰린 네이피어 깃허브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이 현지시간 28~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셰린 네이피어 깃허브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이 현지시간 28~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가 한국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 개발 수요를 정조준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 발전과 반도체 분야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셰린 네이피어 깃허브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는 깃허브에게도 큰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깃허브는 기업용 제품인 '깃허브 엔터프라이즈'와 AI 개발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 등을 제공한다. 한국에선 KT, 카카오, LG전자 등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한국 기업간거래(B2B)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 전담 조직 규모를 지난 1년간 두 배로 늘리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대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코파일럿 퓨전'을 필두로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 코파일럿 퓨전은 개발 작업에 맞춰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조합한다. 작업별 AI 모델 선택을 간소화하고, 단순 작업에 고성능 AI를 사용하는 비효율을 줄여 비용을 절감한다.

네이피어 부사장은 “기업은 AI 모델의 성능보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투자대비효과(ROI)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코파일럿 퓨전을 활용해 작업에 맞는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면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깃허브는 한국 B2B 시장뿐 아니라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깃허브에 따르면, 깃허브 플랫폼을 이용하는 한국 개발자는 지난해 약 250만명에서 올해 350만명으로 1년 만에 100만명 늘었다. 깃허브가 공개 저장소 코드 푸시(push) 횟수를 집계한 결과 한국은 올해 세계 7위를 기록, 프랑스(8위)와 일본(9위)을 앞섰다.

네이피어 부사장은 “아태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면서 “한국에서도 신규 기업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이용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호주·인도보다 AI 코딩 도구 도입이 다소 늦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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