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AI는 피지컬 인공지능(AI)에 탑재할 수 있는 초경량 시각언어모델(VLM) '배키 비전 3B'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배키 비전 3B는 로봇과 산업용 엣지 장비에 탑재하도록 설계된 경량 멀티모달 모델이다. 로봇이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의 기반이 된다.
자체 평가 결과 로봇·공간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BLINK' 'ERIQ' 'ERQA' 3종에서 평균 63.8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큐원3 계열과 미스트랄 등 20억~80억 매개변수(파라미터) 공개 모델 6종을 모두 앞섰다. 심층 추론 평가에서는 미스트랄 추론 모델을 앞섰다.
NC AI는 산업 현장과 로봇 제어 환경의 특수성을 모델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영상을 입력하면 4초 동안 8개 프레임을 동시에 분석해 작업 대상의 동작과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 용접 결함 등 산업 현장의 이미지와 공간 추론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용접 공정에 특화된 '배키 비전 3B 웰드'도 개발했다. 자체 평가에서 용접 분류 정확도는 기존 41.1점에서 80.9점으로 2배 올랐다. 결함 감지·상태 추론 점수는 39.3점에서 69.8점으로 향상됐다. 위치·형상 인식 정확도도 5.3점에서 72.5점으로 높아졌다.
NC AI는 자체 인프라에서 사전 학습과 미세 조정을 거쳐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췄다. 향후 강화학습으로 모델을 고도화해 피지컬 AI 로봇과 엣지 장비에 VLA 기반 모델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글로벌 동급 모델을 뛰어넘는 배키 비전 3B는 철강·조선·국방 분야 로보틱스와 VLA 기술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C AI는 피지컬 AI 월드모델 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콘텐츠 중심 연구개발(R&D) 영역을 국방·제조 등 산업 분야에 특화된 모델 개발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 차원이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