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자율형 AI 에이전트 공개…기업 업무 자동화 확대

스노우플레이크 오피스
스노우플레이크 오피스

스노우플레이크가 이용자 지시 없이도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기업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AI의 실행 범위를 확대하고 보안·비용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3일(현지시간) 영상회의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스노우플레이크 엑스퍼디션 2026' 행사에서 기존 AI 에이전트 제품인 '코코'와 '코워크'를 자율형 에이전트로 고도화한 '코코·코워크 봇'을 선보였다.

코코·코워크 봇은 사전에 설정한 목표에 따라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이용자의 질문·명령에만 반응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작업을 이어간다. 중요한 판단이나 승인이 필요할 때만 이용자에게 최종 승인을 요청한다.

코코는 코드 작성과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개발자용 에이전트다. 코워크는 일반 직원의 자료 분석과 업무 처리를 돕는다. 고객 미팅 자료 준비와 데이터 처리 상태 점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코코·코워크 봇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됐다. 기존 코코와 코워크는 각각 9100개, 5800개 이상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추측에 기반한 에이전트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차이를 가르는 것은 데이터”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와 사업 맥락, 통제권을 갖추고 지속해 학습·발전하는 에이전트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가 기업 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하도록 돕는 '비즈니스 온톨로지'도 공개했다. 부서마다 다른 업무 용어와 기준을 통일해 AI가 일관된 결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의 보안과 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도 선보였다. 에이전트의 작업 내역을 기록하고 권한을 벗어난 실행을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팀·에이전트별 이용 비용을 집계하고 사용 한도를 설정해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한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AI 솔루션은 때때로 환각과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다”며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사적 통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기술 확산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전 세계 고객·파트너를 대상으로 2일간 제공하는 실무 교육 프로그램 '스노우플레이크 프랙티셔너'도 소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에서 AI 데이터 클라우드 지원도 확대한다. 기업이 기존 오라클 데이터 자산을 손쉽게 분석하고 AI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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