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익 120억원…ESS 매출 173% 증가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 감소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5767억원) 대비 3.3%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유럽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EV용 양극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25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ESS용 양극재 매출은 12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3%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힘입어 파워 애플리케이션용 매출도 16% 늘어난 1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 실적
에코프로비엠 실적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라 ESS 등 비전기차 분야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생산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는 현재 2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유럽 완성차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 강화되는 유럽 역내산 배터리 소재 적용 기준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BNSI의 지분 투자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상업 가동도 준비한다. 니켈 원료 확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원가 경쟁력과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호준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북미 시장 EV 수요 둔화 속에서도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ESS 및 파워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며 “헝가리 현지 양산과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핵심 양극재 공급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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