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솔루엠은 5일 경기도 용인 솔스퀘어에서 인피니언과 AI 데이터센터용 고전압 직류(HVDC) 전력 솔루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기존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IBC(중간 버스 컨버터), BBU(배터리 백업 유닛), PSU(서버용 전원공급장치) 등 AI 데이터센터의 3대 핵심 전력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와 서버 랙당 전력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가 AI 인프라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압을 높여 전력 손실을 줄이고 고밀도 전력 공급에 대응할 수 있는 800Vdc 기반 HVDC 전력 아키텍처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인피니언의 전력반도체 기술과 솔루엠이 서버 전원 분야에서 쌓아온 전력 설계·제조 역량을 결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피니언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전력반도체 솔루션과 레퍼런스 디자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솔루엠은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제품 개발과 글로벌 고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관한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함께 열린 'Infineon-SoluM Collaboration Tech Day'에서는 인피니언 전력반도체를 적용한 솔루엠의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이 공개됐다. 대표 제품은 솔루엠이 개발 중인 26kW급 800Vdc BBU용 DC/DC 컨버터로, 순간 정전 등 전력 이상이 발생해도 AI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백업 전력을 공급한다. 솔루엠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23.5kW급 LVDC BBU용 DC/DC 컨버터, ORv3 호환 33kW급 파워 셸프, 서버용 PSU 등도 함께 선보였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AI의 확산은 연산 성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 인프라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인피니언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엠의 고전압·고효율 전력 설계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화이트 인피니언 파워 시스템 사업부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에는 더욱 높은 효율과 신뢰성, 전력 밀도를 갖춘 전력 인프라가 요구된다”며 “솔루엠의 서버 전력 역량과 인피니언의 반도체 전문성을 결합해 차세대 AI 인프라를 위한 HVDC 전력 솔루션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