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52톤이 통째로 사라졌다”…세계 최대 생산국 멕시코 뒤집어놓은 해충의 정체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수출국인 멕시코에서 수출을 앞둔 아보카도에서 해충이 확인되면서 최대 52톤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수출국인 멕시코에서 수출을 앞둔 아보카도에서 해충이 확인되면서 최대 52톤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수출국인 멕시코에서 수출을 앞둔 아보카도에서 해충이 확인되면서 최대 52톤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환경 당국은 지난 1일 미초아칸주에서 수출 예정이던 아보카도에 씨바구미 유충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미초아칸주는 멕시코에서 아보카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미국에 공급되는 주요 산지 중 하나다.

당국은 해당 물량의 선적을 중단했으며, 생산업체들은 해충이 다른 농작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오염이 의심되는 아보카도를 처분했다.

주말 사이 미초아칸주를 비롯해 할리스코주, 콜리마주, 나야리트주 등 4개 주에서 버려진 아보카도는 최대 52톤으로 추산된다. 멕시코 농식품위생안전품질청(SENASICA) 역시 현장에서 폐기 작업을 지원했다.

현지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트럭에 적재된 아보카도를 한꺼번에 쏟아내거나, 상자에 담긴 채 구덩이에 넣어 소각·매립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충을 제거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역 조치의 일환이다.

알레한드로 멘데스 미초아칸주 환경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산업체들은 농작물이 해충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바구미는 아보카도 나무의 가지와 줄기뿐 아니라 열매 내부의 씨앗까지 파고들어 손상을 입히는 해충이다. 과수원 곳곳으로 번지는 속도가 빠르며, 적절한 방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멘데스 장관은 해충 감염 가능성이 있는 아보카도가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발생한 금전적 손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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