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혁신센터, KOTRA 후쿠오카무역관과 손잡고 日 진출 교두보 구축

2026 글로벌 혁신 교류 프로그램 개최 한·일 스타트업 '맞손'
일본 유력 VC·금융기관 대전 집결… 딥테크 기업 5개사 기술력 선보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5일 대전 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2026 글로벌 혁신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5일 대전 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2026 글로벌 혁신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대전의 혁신 기술이 일본 투자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시작된 한·일 스타트업 협력의 불씨가 대전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유망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박대희)는 5일 대전 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일본 벤처캐피털(VC)과 금융기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글로벌 혁신 교류 프로그램(14th GLOBAL CONNECT DAY 2026-JAPA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해외 투자자 초청을 넘어 대전과 일본을 잇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력의 출발점은 지난 7월 대전혁신센터와 KOTRA 후쿠오카무역관이 공동 개최한 'K-Bio Connect 2026 in 후쿠오카'였다. 당시 일본 현지 투자기관과 기업들은 대전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기술 경쟁력에 주목했고, 대전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후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전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역방향 교류가 성사됐다.

행사는 한·일 양국에서 총 27명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산업 분야 혁신 주체들이 참여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대전혁신센터와 글로벌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Gx Partners를 비롯해 일본 대표 딥테크 투자기관 Leave a Nest,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Fukuoka Jisho, 은행계 VC인 FFG Venture Business Partners, BANK OF OKINAWA 등 일본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대전혁신센터의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 소개와 대전스타트업파크 시설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 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핵심은 일본 시장 진출을 겨냥한 지역 유망 기술기업들의 실전 투자설명회(IR)였다.

무대는 이엠시티, 마이링크, 헤카톤에이아이, 엠에스엘, FNT 등 대전의 기술 경쟁력을 대표하는 5개 기업이 올라 각사의 핵심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기술 완성도와 사업 확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발표 이후 구체적 사업성과 시장 진입 전략 등을 놓고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일본 투자기관과 대전 스타트업 간 1대1 맞춤형 상담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투자 유치와 기술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일본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참가 기업들의 기대를 높였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교류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OTRA 후쿠오카무역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내년에는 한·일 스타트업 간 투자 유치와 기술검증(PoC)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기업들의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후쿠오카 현지에서 시작한 K-Bio Connect의 성과가 KOTRA 후쿠오카무역관과 일본 핵심 VC, 일본 진출을 열망하는 대전 유망 스타트업들의 대전 집결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일본 시장의 딥테크 수요에 대응해 대전의 우수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KOTRA 후쿠오카무역관과 함께 내년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더욱 정밀하게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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