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엘니뇨 온다…“패딩보다 우산” 기온 높고 눈·비 자주 내려

눈·비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눈·비 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겨울 한반도에 평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는 강력한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기상 변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다.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해수면 온도 편차는 섭씨 3.3도에 달했으며, 10월 평균 편차도 2.6도를 기록했다. 8~10월 석 달 평균 편차는 2.4도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의 기록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엘니뇨는 12월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세계 곳곳의 기온과 강수량을 바꿀 수 있다. 국내에서도 겨울철 기온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서울대 연구에 따르면 강한 엘니뇨가 나타난 해에는 11월 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를 웃도는 경향이 확인됐다.

기상청도 11월과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 1월 역시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엘니뇨가 실제 국내 날씨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기후 요인과 함께 나타나는 만큼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은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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