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장녀 '매디슨 황' 방한 취소…예정됐던 국내 일정 잇따라 무산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인 매디슨 황(젠슨 황 CEO의 장녀)의 한국 방문 일정이 전면 취소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국내 일정도 줄줄이 무산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은 8일 입국해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에 참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국을 하루 앞두고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가족 사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디슨 황의 불참으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과의 면담도 함께 취소됐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 논의 자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디슨 황은 올해 4월·6월·8월에도 방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두산로보틱스 등과 피지컬 AI·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이 네 번째가 될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됐다.

한편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미 정보당국이 젠슨 황 CEO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 임원인 앨리스 황이 연인 관계였다고 판단하고, 앨리스 황이 중국 국가안전부에 채용된 스파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업계에서는 이 보도와 방한 취소의 연관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엔비디아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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